“편안한 날 선택하는 것이 좋아”

매장한 시체를 다른 분묘에 옮기거나, 매장 또는 봉안한 유골을 다른 분묘 또는 봉안당에 옮기는 것을 개장(改葬) 또는 이장(移葬)이라 한다. 개장·이장도 하나의 장례(葬禮)다.

그렇다면, 개장·이장을 꼭 ‘손 없는 날’에 해야 하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장례지도사들의 주장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날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격식을 따지고 ‘손 없는 날’을 택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개장·이장 비용은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개장·이장 비용, 유골함, 납골함 등에 따라 100만 원에서 수백만 원이 들어갈 수 있다.

개장 후 시체의 살이 썩어 뼈만 남았을 경우 유골함에 수습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운구차 등을 통해 화장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개장·이장 소요 시간은 보통 오전 7시부터 시작해 2~3시간의 파묘 작업을 한 뒤 이동시간, 화장시간 등을 거치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 

개장·이장을 하기 위해서는 시체 또는 유골의 주소지와 개장지의 관할 시장, 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 화장신고증 또는 개장·이장 신고증을 화장장 관리인에게 제출하고, 유골을 봉안한다.

개장·이장한 시신을 10여 기 이상의 유골을 함께 모시는 봉안 가족묘를 만들어 함께 봉안해 사용할 수도 있다. 봉안 가족묘를 만들면 장례 때마다 장지를 새로 준비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여러 후손을 함께 모실 수 있어 무연고 묘를 방지할 수 있다. 시공 비용이 저렴하고 단 한 번의 시공으로 몇 대에 걸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도움말=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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