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한 사람이 소중한 목숨을 잃으면 유가족들은 대부분 상조회사의 도움을 받는다. 특히 핵가족 사회가 되면서 상조회사 장례서비스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상조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조회사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조회사들의 부실과 경영 부조리로 인해 가입자들의 민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상조회사의 부도, 대표의 횡령 등으로 계약과 달리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선불로 낸 상조 납입금마저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올바른 상조회사 선택은 유가족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상조회사는 장례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전문가들을 통해 진행한다. 장례도우미 파견, 장례용품 제공, 장례 차량 제공 등이 주요 서비스다. 장례식장과 화장장 등도 대신 잡아준다. 상조회사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다. 상조회사 서비스가 계약대로 잘 이행된다면 유족들은 장례절차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고,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제대로 된 상조회사를 선택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우선 안정적이며 질 좋은 서비스를 갖춘 곳을 선택해야 한다.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곳이 좋다. 상조회사 상당수가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선불식 상조회사의 부도와 폐업 등으로 고객들이 납입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할 수가 있어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상조회사는 1~2명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상조회사를 골라야 장례 진행절차에 차질이 없다.

상조회사 제공 서비스 품목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50~60가지의 장례용품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맺은 상품과 달리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그런데 유가족들은 상조회사 장례서비스 비용이 장례식장 시설 사용비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장례식장 시설 사용비는 따로 장례식장에 추가로 내야하고, 조문객 접대를 위한 음식 값도 장례식장이 따로 받는다. 장례도우미는 상조서비스 비용에 따라 음식도우미 숫자가 3~10여명까지 차이가 있다. 장례지도사와 염습보조는 당연히 포함된다.

선불식은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서비스 상품이 이미 정해져 있지만, 후불식 상조회사는 장례를 치를 때 바로 상조서비스 물품을 결정하면 된다. 후불식 상조회사는 선불식 상조회사와 달리 장례와 직접 관련되는 상품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일부 선불식 상조회사들은 과열경쟁으로 각종 사은품을 내걸며 광고를 하고 있어, 장례 외에 불필요한 비용이 지불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결합 상품은 할부금을 전부 낼 때까지 해지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일부 선불식 상조회사에서는 사전 계약된 품목과 다른 상조물품을 주거나 추가로 돈을 요구할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의와 관, 상복이다. 장례를 치를 때 계약대로 준수하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이외에도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장례를 진행하면서 뒷돈을 요구한 경우가 많았다. 염습사가 염을 하면서 “저승길 노잣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 대부분 상조회사는 뒷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뒷돈을 요구하는 지 상조회사에 이런 부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