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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이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해 보였다. 36세 정치인 이준석의 대표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큰 사건이었다. 그것도 보수 정당 대표 당선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그런 바람이 대한의사협회에도 불까?의협 정책이사로 임명된 김호중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준석 현상’을 언급하며 학회 젊은 전문의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주문했다. 의협도 이제는 젊은 의사들의 생각과 정책 어젠다를 많이 발굴해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의협 정책이사는 제 개인의 타이틀이 아닙니다. 의협이나 정
의료
김연욱 선임기자
2021.06.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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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와 중증외상체계- 석해균 선장 사건 2011년 1월 29일 밤 10시 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는 영하 10도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서길준 교수는 같은 병원 정형외과 소속 백구현 교수, 외과 양한광 교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 의사들과 함께 30분 이상 추위에 떨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잠시 후, 공군의 유도를 받으며 한 대의 환자 이송 전용기(에어 앰뷸런스)가 사뿐히 서울공항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그 안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 해적의 총탄을 그대로 복부에 맞은 석해균 선장과 직접
의료
김연욱 선임기자
2021.05.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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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2021 춘계학술대회에서 관심이 많았던 분야 중 하나가 「의사로 창업하기 : 4차 산업에 뛰어든 임상의사」 섹션이었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면서 스타트업 CEO인 기동훈 대표가 좌장으로 진행한 이 섹션은 4차 산업 전반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낸 임상의사들의 강의를 통해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의료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를 리딩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세계 첫 AI 코로나 앱을 개발하고 관련 논문도 발표한 허준녕 전문의(신경과)의 강의는 응급실 환경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앱을
인공지능
김연욱 선임기자
2021.04.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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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응급의학 전문의 총조사 위원회(위원장 이형민 경희대병원 교수)가 대한응급의학회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당직, 근무환경, 인력 등 개인 복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 결과를 학회가 대부분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많았다. 설문에는 회원 중 60%가 넘는 1,308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이후 위원회는 최근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복지에 관련한 토론회를 가졌다.회원들이 대답한 근무환경과 조건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사회 : 이형민 경희대병원 교수(2020 응급의학전문의 총
사회
김연욱 선임기자
2021.04.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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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응급실에서 배운 프로정신 - 버니지아 의과대학 연수 1989년 8월 초, 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Medical College of Virginia) 부속병원 응급실에 흑인 남자가 복부에 피를 흘리며 응급실로 급하게 실려 들어왔다. 총상을 입은 환자였다. 외상학 및 응급의학 연수를 위해 8월 1일 이곳 교환교수로 온 고영관 경희대병원 교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경희대병원에서 응급실장을 맡고 있어 교통사고 환자 등은 대수롭지 않게 처치한 적은 있었지만, 총상환자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머나먼 미국 땅에서 교환교수로
의료
김연욱 선임기자
2021.04.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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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물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물질이지요.그런데도 실상 물의 중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수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기는 크게 직수형과 저수조형으로 나뉩니다.필터방식에 의해 분류한 방법이죠.수도꼭지에 직접 연결하는 직결형과 물을 용기에 담아서 필터를 통과하도록 하는 저장형이 있습니다. 직수형 정수기는 말 그대로 직접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물을 거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저수조형 정수기는 물을 저장한 뒤 마실 수 있도록
전기전자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4.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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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인 최마이클승필 교수 등 응급의학 전문의 4명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의료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자동차협회 의료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전문의는 응급의학과를 비롯 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등 6명이다. 이중 응급의학 전문의는 최 교수를 비롯 김호중 교수(순천향병원), 김정호 교수(영남대병원), 서영호 교수(인하대병원) 등 4명이다. 최 교수는 초대위원장으로 뽑혔다.최 교수 등 협회 의료위원회 위원들은 앞으로 모터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위원회는 모터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4.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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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에 대한민국의 영토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도 너무 덥지 않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다행인 것은 푹푹 찌는 여름 기온도 1~2달만 버티면 되지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금방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어 행복한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냉난방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냉난방기란? 제품 하나에 냉방과 난방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 냉난방기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겨울에는 난방기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전기전자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4.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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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바뀐 인생1989년 5월 중순.119 구조대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싣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들어왔다. 한쪽 다리는 완전히 잘려져 나갔고, 잘려져 나간 주인 잃은 다리는 피로 범벅이 된 채 구급대원이 따로 들고 있었다. 화물트럭이 8세 여자아이의 다리를 밟고 지나가 가느다란 다리가 두 동강으로 나가떨어졌다.잘려져 나간 여아의 다리는 피를 계속 내뿜었다. 여아는 의식이 없었고, 맥박도 겨우 만져졌으며, 혈압은 측정되지도 않았다. 응급실장이자 외과전문의인 임경수 교수는 피를 막는 것이 급선무였다.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3.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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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1차 자격시험을 끝마치고 나서 동기들이랑 문제를 풀어봤는데 틀린 것이 많아서 제가 수석을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찍은 게 운으로 많이 맞았던 것 같아요(하하). 전문의시험에 합격한 것만도 그저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한 160여명 중 전국 최고 성적으로 수석합격한 김인준(31)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운(運)이 좋아 합격한 것 같다며 행운으로 돌렸다.그는 전공의 수련하면서 근무할 때 여유가 생기면 전문의시험 준비를 하면서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만 교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2.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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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 최초로 영남대병원에 응급의학과 개설 1993년 2월 초 영남대병원. 도병수는 이달 말이면 이곳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한다. 서전(surgeon)으로서 대학교수로 가 제자들을 가르칠 것인지, 아니면 수술의 대가가 되어 한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될 것인지, 머릿속으로 미래를 그리며 차근차근 구체적인 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었다.의과대학 6년과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그 험난했던 11년의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어 다행이었고, 이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밝디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다. 그동안 뒤도 돌아보지 않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2.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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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져 2012년 10월 24~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Pan-pacific Emergency Medicine Conference(PEMC)’라는 국제학회가 열리고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모인 국제학술대회였다. 대회 기간 그랜드볼륨에서는 심폐소생술(CPR)의 최신 치료요법 특강이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연사는 심폐소생술을 응급의학에 처음으로 도입해 발전시킨 황성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였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는 누구나 필요한 최신 심폐소생술에 대해
마이스터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1.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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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된 이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환자진료, 응급의료 및 재난체계구축에 매진하여 국민에게는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회원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제공하는 학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코로나19로 시작한 2020년 경자년 한해가 지나갔습니다. 2020년 대한응급의학회 회원 여러분들은 기존의 응급환자 진료에 더해 코로나 19에 맞서서 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500여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중환자실 등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애씀으로써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셨습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1.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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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전남대 의대교수)은 2021년 학회 중점 운영방안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고 ▲응급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토대 마련 등 3대 과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올해 학회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코로나19의 완전한 퇴치”라며 “코로나 상황에서 응급실에 오는 모든 응급환자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이 믿고 응급실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환자뿐
사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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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응급의학회가 2년 임기의 이사회(이사장 허탁)를 출범하면서 학회 내에 새롭게 생겨난 기구가 있다.학회 산하 상설연구자문기구인 ‘응급의래미래연구소’가 바로 그것. 연구소는 국민에게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학회 자문기구다.이 기구를 이끌고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왕순주 교수. 왕 교수는 2020년 응급의료미래연구소 초대소장을 맡아 학회 정책과 업무 지원(근거자료 연구 및 제공, 필요사항 조사 및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아직 태어난 지 1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1.0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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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심장 수술 명의(名醫)를 꿈꾸며 1992년 6월, 민용일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펠로우는 신생아 심장 수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소아병원으로 연수를 떠난다. 이 병원은 병상이 200여 개에 불과한 조그만 병원이었지만, 신생아 심장 수술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곳이었다. 민용일은 이곳에서 술기를 더 연마한 뒤 본격적인 전문의사의 길로 접어들 계획이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후쿠오카 병원에 도착한 그는 이 병원의 ‘카도’라는 surgeon(외과 전문의)을 찾아갔다. 흉부외과 저널을 보고 카도에게 연락했는데 운 좋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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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예단 않고 무조건 최선 다해 진료 1999년 초 어느 날 오후, 40대로 보이는 환자가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다. 교통사고로 가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으며, 혈압은 급격히 떨어져 있었다. 목 정맥은 잔뜩 부풀어 올라 금방 터질 것처럼 팽팽했다.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백광제 교수는 청진기를 순간적으로 환자의 가슴에 재빨리 들이댔다. 심장 소리는 멀게만 느껴졌다. 경험상 심장이 터졌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 순간 숨을 가쁘게 내쉬던 환자가 갑자기 숨을 내쉬지 않았다. 순간적인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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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개원을 돕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현재 판교에서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신형진 판교연세의원 원장은 11월 26일 오후 7시 서울 롯데타워에서 ‘응급의학과 개원 작은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한다. 응급의학과 개원을 준비하거나 개원에 관심 있는 전문의의 개원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신 원장은 국제성모병원 교수로 있다가 개원해 올해 4년째를 맞고 있다. 그는 응급의학 전공의 개원이 많지 않아 관심 있는 전문의와 정보를 교류하고 나름대로 터득한 지금까지의 경험을 공유하려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다. 다음은 신 원장과 일문일답. Q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1.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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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최영환 전문의의 의학 소설 『6657, 응급의학과입니다』(북랩)가 출간됐다. 저자는 응급의학과의 생생한 현장을 소설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에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가져왔고 치밀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응급 상황을 사실대로 묘사했다. 독자가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응급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를 원해서였다. 저자는 또한 일반인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 전문 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했다. 저자의 경험은 소설 속에 그대로 구현됐다. 소설은 주인공 ‘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1.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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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체계 개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정구영 교수가 의과대학에서 응급의학과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던 1990년대 중반 어느 날이었다. 의과대학 제자 중 한 명이 정구영에게 다급하게 다가와 도움을 요청했다.“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굉장히 위급합니다. 교수님 제발 좀 도와주세요!”당시 의료계에선 응급의학이라는 학문이 제대로 정립이 안 돼 있었지만, 응급상황에서는 응급의학과 교수가 가장 적절한 의료진일 수밖에 없었다. 정구영은 곧바로 제자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수도권의 2차 병원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0.24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