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자문 수행

왕순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

 

2020년 대한응급의학회가 2년 임기의 이사회(이사장 허탁)를 출범하면서 학회 내에 새롭게 생겨난 기구가 있다.

학회 산하 상설연구자문기구인 응급의래미래연구소가 바로 그것. 연구소는 국민에게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학회 자문기구다.

이 기구를 이끌고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왕순주 교수. 왕 교수는 2020년 응급의료미래연구소 초대소장을 맡아 학회 정책과 업무 지원(근거자료 연구 및 제공, 필요사항 조사 및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신생 기구이지만, 응급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학회 및 정부 등에 제시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자문 역할을 했다. 선별진료소를 만들 때 정의 및 기능, 역할과 조직 구성 등에 대해 자문하면서 응급의료와 코로나와 관련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코로나19 유행이 응급의료체계에 미친 영향 등을 함께 연구하면서 코로나에 따른 응급처치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소방청 특별구급대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와 보건복지부의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 평가방법 용역 사업을 추진하면서 업무 범위 평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산하에 인력자문위원회(가칭)를 두고 전문의 총조사를 통해 취약지역 응급의료지역 조사 및 학회 회원들의 권익 신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대한 정책자문 및 개발에 참여하면서 응급의료의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연구소는 작년 한 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조직과 예산을 독립적으로 갖추지 못한 것이 다소 불안한 부분이다.

왕 소장은 응급의료미래연구소가 대한의사협회 보건의료 정책연구기관인 의료정책연구소와 비슷한 독립기구처럼 되기를 원한다. 연구소가 학회나 국가의 정책 지원을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현재 병원전응급의료위원회와 인력자문위원회가 있지만, 더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위원회를 만들고 예산도 독립적으로 갖추길 희망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응급의료발전을 위한 싱크탱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왕순주 소장은 한국 응급의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회원과 국민에 대한 문제를 학술적으로 해결하고 제언하기 위해 연구소가 만들어졌다학회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연구소가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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