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개원의 필요성과 성공요소 등 전략 모색

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과 직원들
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과 직원들

응급의학과 개원을 돕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현재 판교에서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신형진 판교연세의원 원장은 1126일 오후 7시 서울 롯데타워에서 응급의학과 개원 작은 심포지엄행사를 개최한다. 응급의학과 개원을 준비하거나 개원에 관심 있는 전문의의 개원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

신 원장은 국제성모병원 교수로 있다가 개원해 올해 4년째를 맞고 있다. 그는 응급의학 전공의 개원이 많지 않아 관심 있는 전문의와 정보를 교류하고 나름대로 터득한 지금까지의 경험을 공유하려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다.

 

다음은 신 원장과 일문일답.

 

Q. 응급의학과 개원 작은 심포지엄 개최 목적은?

A. 응급의학과는 다른 어느 과보다 개원하면 발전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도 개원하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많지 않다. 개원해도 응급의학과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응급의학과는 장점이 많다. 의사로서 다양하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수술과 분만만 빼고 거의 모든 분야의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의학 전문의가 개원하게 된다면 다른 과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응급의학 개원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분야가 아직 개척되지 않아 이를 널리 알려주려고 한 것이다.

 

Q. 심포지엄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은 많나?

A. 처음 우리 병원에서 10여 명 정도 모시고 작게 심포지엄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관심이 있는 분이 많았다. 현재는 5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다.

 

Q. 심포지엄에는 어떤 내용으로 하나?

A. 응급의학과 개원의 필요성과 성공요소 등을 알아보고 응급의학의 특성을 잘 살린 진료 패턴, 좋은 자리를 찾는 방법과 시행착오 방지 방법 등이다. 또 두 분의 강사를 초청해 응급의학과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인 통증 치료와 비만 치료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할 것이다.

 

Q. 응급의학 전문의로 개원했는데, 이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떻나?

A. 대부분 좋아하신다. 응급의학 전문의는 다양한 질환의 환자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의학 전문의들은 환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이 많다.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려는 책임의식이 강하다. 개원하면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양한 질환 부분도 잘 치료해주니까 환자들이 너무 좋아한다. 특히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환자들도 대학병원 응급실 가기를 꺼린다. 대학병원에서 경증 환자를 받지 않으려 해 우리 병원으로 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우리 병원이 경증 응급진료 환자를 우선 치료하고 있어 대학병원도 좋고 환자들도 만족한다.

 

Q. 개원의의 장·단점은?

A. 장점은 다양한 형태의 환자들을 타과 눈치 보지 않고 열심히 진료할 수 있고 주도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은 개원의는 개인 시간이 거의 없고, 경영할 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개원의로서 장점이 많아 개원을 권하고 싶다.

 

Q. 향후 계획은?

A. 응급의학과 개원을 준비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기회가 되면 연구회도 만들 생각이다. 뜻이 맞는 전문의의 참여, 언제든지 환영한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응급의학 전문의가 더 많이 개원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대한응급의학회에서도 개원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개원의들이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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