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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의료원이 지난 2월 24일 수도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응급의료센터는 감염특화응급센터로 지정됐다. 서울의료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각 과 수련의들의 수련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은 감염병에 대해서는 제대로 훈련해 어떤 전염병이 대유행해도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서울의료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에 관한 어려움을 박현경 응급의료센터장으로부터 들었다.Q.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전 응급실 운영과 어떤 점이 차이
사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10.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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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와 얼굴에 철근이 박힌 사나이1995년 경기도 한 건설현장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추락하면서 현장에 있던 철근이 그대로 이 사람의 오른쪽 옆구리에 들이박혔다. 성인 남자 손가락 한 개 정도의 두께와 사람 키 정도 되는 길이의 철근이 인부의 오른쪽 옆구리부터 몸 한가운데를 지나 왼쪽 얼굴까지 관통했다. 철근은 50센티미터 정도 인부의 몸속에 단단히 틀어박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인부는 급히 인근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검사결과 철근이 폐를 뚫었지만, 다행히 혈관과 심장은 건드리지 않았다. 만약 심장과 혈관을 찔렀다면 현장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09.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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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군산 , 전주~남원 도로, 전국 최고 교통사고 지역으로 환자 몰려1980~90년대 초 대한민국의 산업화 속도는 가파르게 뛰어오르며 경제도 덩달아 발전했다. 국민소득 증가로 자동차 소유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도 불가피했다. 그중 전북 전주와 군산시에 개설된 자동차도로인 전군도로(全群道路, 전주시와 군산시의 첫 글자만을 따서 전군도로라 부름)는 대한민국에서 사고가 가장 높은 구간이었다. 전주와 익산, 그리고 군산, 남원을 연결해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08.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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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수술 뒤 사라진 환자1979년에는 응급의학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응급의학 전문의도 없었으며, 환자가 오면 외과 의사가 감당했다.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 고려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외과 전문의가 된 정제명은 그해 4월 장교로 임관돼 백령도에서 의무중대장 겸 의무참모로 군대 생활을 막 시작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의사로서 그때가 가장 보람 있는 시기였다.보통 수술을 하게 되면 마취과 의사가 있어야 하지만, 백령도에는 상황이 열악해 외과 의사인 정제명이 혼자 마취도 하고 수술도 도맡았다. 백령도에 군인들뿐 아니라 민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 발행인
2020.07.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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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때 선별진료소가 중증도와 응급 여부 환자를 신속하게 구별한 뒤 적재적소에 진료과를 선택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같은 주장은 대한응급의학회 주최로 16일 고양 명지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응급실의 개선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나왔다.이날 토론자로 나선 대한응급의학회 류현욱 정책이사(경북대병원 교수)는 “환자가 응급실로 왔을 때 전부 응급환자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며 “환자가 오면 중증도와 응급 여부 환자를 신속하게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선별진료소의 역
사회
김연욱 기자
2020.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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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 내 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자주 발생한다. 최근 법원에서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에 대해 엄하게 처벌한 선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한응급의학회도 응급실 내 폭력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최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남성 A(42) 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 씨는 2018년 10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안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러
사회
김연욱 기자
2020.06.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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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재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아이들의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 등을 다룬 도서 ‘우리 아이 응급 주치의’(책들의 정원 刊)를 출간했다.최석재 전문의는 이 책에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겪었던 다양한 응급 상황을 예시로 들며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응급 상황 대처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에는 아이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감기·구토·복통·아토피피부염과 같은 각종 질환은 물론 경련·화상·낙상·이물질 삼킴 등 다양한 응급 상황과 대처법을 담고 있다.아이들의 연령별·유형별 ‘응급 상황 대처법’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있는 가
마이스터
김연욱 기자
2020.06.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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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겨울, 서울에 몰아친 강추위로 한강 물은 꽁꽁 얼어붙었고 날씨는 차가웠다. 하지만 강추위에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학회 건물에서 열린 의학회 임원회의의 열기는 뜨거웠다. 응급의학을 전문과목으로 인정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었던 날이었기 때문이다.대한응급의학회 고시위원회 이사였던 홍윤식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은 일전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홍윤식을 비롯한 이사장 김세경, 학술이사 이한식 등 학회 임원 3~4명은 대한의학회에서 다른 10개 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단판을 벌여야 했다. 4
의료
김연욱 기자
2020.06.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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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대한응급의학회, 청년의사 공동 전문가 좌담회서 제기-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공간 재배치하고 인력 효율적으로 활용” 주장 코로나19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에서 응급실 내 독립공간과 선별진료소 등 공간을 재배치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응급실 패러다임 시프트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같은 주장은 지난 22일 명지병원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와 청년의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응급의료체계,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라는 전문가 좌담에서 나왔다.대한응급의학회 왕순주 응급의료미래연구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사회
김연욱 기자
2020.05.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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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관련 법률 제정과 응급의료기금 확대로 응급의학이 크게 도약할 수 있었다”◆ 1등 할 자신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마! 1991년 인천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이사장과 김홍일 병원장이 갑자기 응급실로 라운딩(회진)을 왔다. 응급실에 환자가 많아 한창 바쁠 때였다. 길병원은 경기, 인천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가장 많이 몰려들었고, 응급실이 항상 혼잡했다. 환자들로 가득 찬 응급실의 응급환자를 어떻게 진료하는지 이길여와 김홍일이 보러 온 것이다.그 자리에서 이근 길병원 응급실장은 이길여에게 건의했다.“이사장님!
의료
김연욱 기자
2020.05.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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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내린 삼풍백화점1995년 6월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당시 강남성모병원) 지하 1층 회의실에서는 응급의료 집담회가 열리고 있었다. 성모병원 소속 병원의 8개 브랜치 응급의학 의료진과 간호사가 매달 모여 응급의학의 발전을 위한 모임이었다. 참석자는 김세경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장과 응급의학과 교수 3명, 전공의 6명, 인턴 2명, 의과대학 실습 학생 4명, 간호사 6명, 간호보조원 3명 등 모두 25명이었다.서울성모병원 응급센터는 4층 신축건물로 65개 병상을 갖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응급센터 중 하나였고, 이곳에서
의료
김연욱 기자
2020.04.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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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도미하여 미국에서 응급의학 수련을 받은 후 현재 뉴욕 의대 소속 메트로폴리탄 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조교수 및 초음파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병원은 ‘New York City Health + Hospitals’라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립 병원 네트워크에 속한 11개의 병원 및 각종 의료 시설 중 한 군데입니다. 맨하탄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 끝자락에서 할렘의 시작 부근에 있어서 다양한 배경을
사회
김연욱 기자
2020.04.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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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7일 밤, 경북대병원 응급실 당직근무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감염내과 A 교수입니다. 오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구미 차병원에서 우리 병원으로 올 것 같습니다.”“네?”나는 신
사회
김연욱 기자
2020.04.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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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자필로 작성한 것을 유언으로 인정합니다(출처 : 법제체,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컴퓨터로 작성한 뒤 유언자의 배우자가 이를 인정하는 도장이나 지장을 직접 찍었다고 해도
문화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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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 1호 교수, 응급의학과 첫 개설, 학회 창립 주역대한민국 응급의학 발전에 큰 업적 남겨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응급의학과 첫 개설서울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는 날인 1986년 10월 5일, 대한민국은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아시안게임 개최국으로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2년 뒤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시험 무대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서울 아시안게임은 27개 국가에서 대규모의 선수와 임원진들이 몰려 그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였다.아시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3.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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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삶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도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인간은
문화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3.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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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적자원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그 해답은 “조직 관리 차원에서 고(高)성과자를 채용하고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한 전반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이다. 탤런트 매니지먼트(talent management)로 관심이 쏠릴 것이란 얘기다.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정독은 최근 세태를 반영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각에서 미래의 인적자원관리를 예측한 『딱 한 번 읽는 인적자원관리』(저자 강대석)를 출간했다.저자는 미래의 인
문화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3.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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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문화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3.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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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요즘 웰다잉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관련 기관의 임종 체험 프로그램이 비교적 많이 늘었습니다. 영정사진 촬영부터
문화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2.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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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체의 의료체계 틀 안에서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을 도모해야지역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향상시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 대우그룹은 1990년대 재계서열 2위까지 올라섰다. 현대그룹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오늘날 국내 재계서열 1위 삼성그룹을 앞설 때가 있었다. 대우신화를 쓴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은 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후학양성에 나섰다. 공업초급대학에 불과했던 아주대를 1977년 김우중 회장이 인수해 종합대학으로까지 끌어올렸다.재벌이 대학을 설립하면서 1990년을 전
의료
김연욱 마이스터연구소 소장
2020.02.21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