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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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웰다잉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관련 기관의 임종 체험 프로그램이 비교적 많이 늘었습니다. 영정사진 촬영부터 유언서 작성, 수의 착용과 입관까지 죽음의 전 과정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만들어졌죠. 이 체험의 기본 취지는 미래의 남은 삶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은 영정사진 촬영, 유언장 작성, 입관 체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색하지만 영정사진을 촬영하면서부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언장 작성은 그동안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적습니다. 본인이 유언장에 적힌 내용을 낭독하면 일순간 울음이 터지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추구한 삶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이죠.

입관 체험에 앞서 자식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상의 묘비에 묘비명을 적기도 합니다. 모든 과정은 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새로운 다짐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지요.

입관 체험은 임종 체험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수의를 입고 관속에 들어가 체험을 하게 됩니다. 관뚜껑이 닫히고 문을 못으로 박는 소리가 들리면 공포감 또는 그리움, 후회 등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5~10분 정도이지만 가상으로 죽음을 체험하면 남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열심히 살아가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기관에서는 상술로 활용하려는 곳도 있으니 순수한 임종 체험 프로그램 하는 곳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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