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이라도 소재를 많이 확보하십시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취준생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내가 그런 경험을 했나?’ 하는 것입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만큼의 깊은 경험이나 철학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난 그냥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차분히 가져야 합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했던 아르바이트, 학교에서 억지로 했던 봉사활동, 친구 따라 얼떨결에 따라갔던 여행, 밀려서 해보게 된 회계, 집안에서 터진 갑작스런 불행한 사건 등이 다 자기소개서를 빛나게 할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면, 자신의 인생도 풍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소한 동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깊이 자신을 돌아보면 그것은 강한 동기였고, 자기소개서를 차별화 시킬 만큼의 좋은 소재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선택권이 없는 학창생활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 학창생활 안에서도 강력한 동기는 늘 숨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무엇을 극복한 사례, 리더로서 무슨 단체를 이끌었던 사례도 주어진 자신의 여건 안에서 잘 기술해보세요. 어떤 식으로 장애물이 사라졌으며, 절차가 개선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교과서 또는 교과서 외의 공부, 멘토의 가르침, 친구들과의 토론, 자신만의 성찰로 난관을 극복한 사례를 써보세요.

어느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도 좋은 자기소개서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받은 평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위의 평가 일지라도 자기 인생에 의미가 남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이 생각지도 못했던 에피소드나 장점을 주위 사람들은 알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는 존재이고, 그 사람이 속한 조직이나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통해서 자기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아보고 생각한 후 자기소개서에 쓰는 것도 면접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위 방법을 통해 억지로라도 적어보고, 생각하고, 수정하고, 또 생각하고 그러면서 자기소개서를 써보세요. 이러한 과정 안에서 자기의 성장도 있고 멋진 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소재를 생각해 낼 때는 마인드맵 방식으로 하세요. 글의 구조를 짤 때 큰 도움을 줍니다. 마인드맵을 활용해 자기소개서 항목을 카테고리로 분류해보세요. 자기소개서의 큰 전략을 짜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각 항목을 자기소개서에 써보세요.

어떤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이에 따른 처방책과 구체적인 행동을 한다면 위기가 해결될 것이다.’라는 구조를 짤 필요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란 남들과 다른 이야기, 강점, 생각을 쉽게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히말라야를 등반하고 왔다고 해서 그것이 꼭 재미있는 자기소개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꼭 그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 시켜주는 것도 아니죠. 그 소재에는 감동과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하며, 소재들을 연결해 스토리로 만들어야 재미있고 인상적인 자기소개서가 되는 것입니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남들과 다른 시각을 통해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보여주면 그것도 재미있는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습니다. IQ가 높은 것이 쓸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IQ가 낮았지만 어떻게 극복했는가가 더 좋은 소재입니다. ‘어려서 IQ가 낮아 낙담했던 일들이, 전화위복이 되어 후일의 자기 내면의 깊음을 만들어주었다’ 같은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스토리가 자기소개서에 담겨야 합니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는 평범한 경험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에서 본 자신만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자기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과 다른 경험을 적기보다는 조용히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