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주인의 노하우를 배워라 

무슨 일이든지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큐베이터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삼성에서 근무할 때, 상사들이 문서 복사를 많이 요구했다. 나는 항상 2부를 복사해, 1부는 상사에게 주고 1부는 집으로 가져갔다. 선배들이 어떻게 보고서를 썼는지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인에게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이른바 '마당쇠 이론'이다. 마당쇠처럼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마당쇠는 주인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잔다. 그래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회사 상사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최대한 배워야 한다. 

② 경영합리화를 염두에 두고 일하라 

1989년 삼성에 근무할 때이다. 3년차 때 경영합리화 전략을 추진했다. 비효율적 업무 30%를 줄이고, 그 인력을 정보화·자동화 업무에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삼성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삼성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농사도 마찬가지다. 경영합리화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③ '퇴직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생각하라

농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농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야 한다. 농업은 부동산과 같다. 부동산 업무는 땅을 산 뒤 돈을 벌어 다시 땅에 투자한다. 20대와 40~50대, 60~70대 나이가 되면 친구들과 비교해보라. 어떤 직업이 바람직한가를. 회사원 대부분은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고민한다. 그러나 농사는 그렇지 않다. 몸만 건강하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다. 30년 간 땅에 투자하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 농사가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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