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 이하 농정원)은 18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EPIS 열린혁신 아이디어 시상식’에서 엄진섭 씨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시상식은 농정원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참신한 열린혁신 과제 발굴 및 실행을 통해 공공 부문의 열린혁신을 확산하고,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사회 혁신’과 ‘기관 혁신’의 2개 분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하고 사회 혁신 분야에서 4개, 정부 혁신 1개로 총 5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회 혁신 분야 내용은 △농정원 설립 목적에 기여하는 신규 사업 또는 기존 사업 개선 방안 △농촌 지역 사회문제 해결 방안 △농촌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등이 포함된다.
정부 혁신 분야는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서비스 방안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 일하는 방식 △농정원 보유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이번 공모의 평가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사회 기여도(25점), 창의성(20점), 적합도(15점), 국민 참여도(15점), 실시 가능성(15점), 지속성(10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사회 혁신 분야 ‘국유 농지를 활용한 치유 농장’을 제안한 엄진섭 씨가 선정됐다.
‘치유 농장’은 네덜란드에서 우수 사례로 뽑히고 있는 케어팜*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로 국유재산인 토지, 시설 등을 임대한 농장주가 체험비를 받고 치매 노인, 지적장애, 정신질환 등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농장이다. 농장주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환자가 원하는 일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자연 친화적인 농촌에서 직접 체험 활동을 하며 몸과 정신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우수상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촌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제안한 우나연 씨,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며 미래 농업인의 육성 방안을 제안한 이성훈 씨가 수상했다.
청년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제철 농산물 요리법을 제안한 산지협동조합 단체와 농촌에 온 도시인들을 케어해 주는 사업을 제안한 서영빈 씨가 장려상의 영광을 얻었다.
특히 장애인으로서 혜택을 받고 대학생이 된 서영빈 씨는 “귀농·귀촌한 사람들도 자신처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라며 “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생활의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장애인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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