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노하우를 보유한 농업마이스터 33명을 선정하고, 지정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는 총 778명이 응시, 지난해 11월 1차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33명이  합격했다.
이번에는 현장수요에 따라 참외, 멜론, 고추, 매실, 약용작물, 낙농, 한우가공·유통 등 7개 품목이 추가돼 총 22개 품목에서 품목별로 각 1∼3명이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농업마이스터 중에는 청년농업인의 발굴이 많았다. ‘버섯’ 품목의 조해석 대표(경기 이천, 청운표고버섯농장)와 ‘토마토’ 품목의 최양언 대표(전남 화순, 수일농장), 문정호 대표(경남 창녕, 두레박토마토농장) 등이 청년농업인이다.
‘버섯’ 품목의 조해석(39) 대표는 표고버섯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톱밥배지와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병재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농림식품신기술 인증(NET)을 취득했고, 시간당 6,000병을 생산함으로써 원가 및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토마토’ 품목의 최양언(38) 대표는 탄산가스가 작물의 수확량 증대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탄산가스 양 조절을 통해 환기량 및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겨울에도 수확량을 20% 증가시켰고, 작물의 수세 및 생육이 좋아져 방제비용 절감도 가능하게 됐다.
‘토마토’ 품목의 문정호(38) 대표는 2대 승계농으로서 환경제어 프로그램을 사용한 온·습도 관리를 통해 타 농가가 할 수 없었던 곰팡이 및 세균 예방까지 가능하게 해 안정적 생산량을 확보했다.
이번에 지정된 33명의 마이스터 중 유일한 여성인 ‘흑염소’ 품목의 김영남(40) 대표(전남 영암, 해든누리 흑염소)는 비타민 및 특별 건초 등을 활용한 남다른 비육 방식이 있다.
비타민 A를 급여해 지방축척을 최소화하고, 거세시기 조절을 통한 웅취(雄臭) 문제도 해결. 건초의 종류를 달리 급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생후 1년만에 출하해 평균 생체중 평균 60kg과 지육율 65%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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