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문학제 조직위원회는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로 이영춘 시인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상 작품집은 최근 발간한 시선집 ‘오줌발, 별꽃무늬’이다.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은 1993년에 작고한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번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 시집인 ‘오줌발, 별꽃무늬(시와소금)’는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창작을 강의하고 있는 이영춘 시인이 지난 40여년 동안 출간한 13권의 시집 중에서 직접 골라 뽑은 12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천상병귀천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영춘 시인의 시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으며, 서민들의 삶이 진하게 녹아 있어 면밀히 검토했다”며 “천상병 시인이 백린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옥살이를 하다가 매를 맞고, 정신병원에서 입원했다가 퇴원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살다가 귀천했던 바, 이영춘 시인의 고향 평창과 춘천 지역을 사랑한 순수하고도 박애적인 시 정신은 천상병 시인의 시 정신과 부합한다”고 심사 경위를 밝혔다.
이영춘 시인은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경희대 국문과와 동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원주여고 교장과 한림성심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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