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 치료 중요성 알리는 캠페인 전개

 

대한응급의학회와 바드코리아는 824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심정지 상황에서 저체온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바드코리아는 글로벌 의료기 기사 바드의 한국법인으로 저체온 치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학회는 9월부터 연말까지 MBC 라디오를 통한 공익 캠페인을 선보이며, 다른 저체온 치료 인식률 개선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는 약 3만 명 수준으로, 이중 약 5% 정도의 환자들만 뇌 기능의 손상 없이 회복된다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심장 기능이 회복되면 곧바로 저체온 치료를 해야 뇌 손상을 감소시켜 장애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저체온 치료는 목표체온 유지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TTM)라고도 불리며 환자 몸의 체온을 낮춰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체온을 1도 떨어뜨릴 때마다 뇌의 대사가 6~10% 감소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도 뇌가 많은 손상을 입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원리다. 미국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2020년 가이드 라인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심장 기능 재개 후 저체온 치료를 필수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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