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금융소비자 시민단체(NGO)인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창립 후 처음 내부 사람을 회장으로 배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제6대 회장에 조연행(57) 상임대표를 선임했고 28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 상근자로 사무국장, 부회장, 상임대표로 활동해온 조 회장은 첫 번째 내부승진 사례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소비자분과위원, 금융위원회, 소비자정책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보험개발원 약관평가위원 등을 거쳐 지금은 금융감독원 소비자권익제고위원, 국가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금소연은 그동안 금융전문가, 전직 국회의원 등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해왔다. 1~2대 유비룡 회장(전 생명보험협회 이사), 3대 이성구 회장(전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장), 4대 김영선 회장(전 국회의원, 전 국회정무위원장)에 이어, 12월 임기가 끝나는 5대 문정숙 회장(숙명여대 교수) 등이 금소연 사령탑을 맡았다.

조 신임회장은 2002년12월 보험소비자연맹 상근자 창립멤버로 참여, 금융소비자연맹으로 확대시키는 등 16년간 금융소비자 권익확보와 올바른 금융정책 수립을 위한 관련 입법 및 정책마련에 온 힘을 쏟아왔다. 특히 금융소비자 권익 찾기를 위해 △백수보험 배당금청구 △생보사상장시 계약자배당금 청구 △근저당권설정비 반환 △카드사 정보유출 손해배상 등 소비자공동소송을 앞장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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