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의 김병옥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3일 오후 9시에 별세했다. 향년 87세.
김 보유자는 지난 8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으로 지정됐다.
양주소놀이굿은 설과 입춘을 맞아 가족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굿으로, 소굿·쇠굿·소놀음굿·마부타령굿이라고도 한다. 소놀이굿은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석거리에 이어서 놀이를 시작하는데 이것은 소를 위하고 자손 번창과 장수를 비는 농경의례적인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양주소놀이굿은 굿의 가사가 세련된 평민 가사체로 되어 있고 다른 굿에 딸려 노는 굿 가운데 가장 큰 놀이다. 故 김병옥 명예보유자는 양주소놀이굿 악사를 전수받아 50여년간 양주소놀이굿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전승 활동에 평생을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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