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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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기 위해 임종 노트를 써보세요. 자신의 임종을 미리 생각하며 그동안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개인의 사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적인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한 ‘임종 노트’를 출원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삶을 모두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정용 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신체 사항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이력, 삶의 발자취, 결심, 장례계획, 유언 내용, 사후처리 목록 등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리 죽음을 준비하자는 것이지요. 말 그대로 임종 노트는 어른들의 마지막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종 노트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길 이야기를 미리 적어두는 것입니다. 내 삶이 불과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지난 시절의 회고와 앞으로 계획, 그리고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적습니다.

남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보세요. 자신이 살아온 인생 스토리나 남은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처럼 적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실제 실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임종 노트를 보면서 삶을 다시 한 번 삶을 회고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차원이지요. 왜 그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나? 한번 생각할 기회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자치단체에서도 독거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일환으로 자신이 죽으면 꼭 연락해야 할 사람, 수의와 영정 위치, 장례방식, 장례에 초대할 사람, 유품 처리방식 등을 적을 수 있는 장수 노트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떠나 어른들의 일기장처럼 인생을 한 번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아 있는 일을 계획한다면 분명 더 보람찬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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