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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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러나 바쁜 생활을 하면서 자녀와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덜컥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망 선고를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본인도 답답하지만, 가족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그중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에게 아쉬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죽음 앞에서 남은 가족이 겪는 감정의 무게도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남은 생(生)의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깊어질 것입니다. 그럴수록 가족, 특히 소중한 자녀들과 많은 추억을 남기도록 해보세요.

대한민국에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은퇴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의 은퇴는 많은 걸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해서 수명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사람들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는 웰다잉(well-dying)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상속과 묘지 준비 등 장례 준비, 유언장 작성과 같은 것을 미리 합니다. 삶과 함께 마무리도 아름답게 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령화 사회인 일본도 몇 년 전부터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1947~49년 출생)를 중심으로 ‘종활(終活·슈카쓰)’ 열풍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종말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죠.

특히 자녀와 소중한 인생을 함께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자녀에게 흔적을 남겨 추억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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