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네일팁 사용자, 사이즈 조절 20% 이상 문제 느껴

김은실(사진 가운데) 광주대 뷰티미용학과 교수팀이 네일팁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네일팁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사이즈 조절이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불편함으로 조사됐다.

광주대 뷰티미용학과 김은실 교수팀이 국내 여자 청소년(11~19세) 300명을 대상으로 네일팁의 사용 경험 유무와 그에 따른 사용 경험 횟수, 네일팁 사용 경험 시 개선점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김 교수 팀은 초·중·고등학생 집단에서 사이즈 조절이 용이하면 좋겠다는 답변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성인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는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그 외 개선 요구사항으로 초등학생 집단은 유지 기간에 대한 불만이 26%로 사이즈 조절 용이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제거에 대한 불편함과 동시에 자연 손톱이 손상되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중학생 집단의 경우에는 사이즈 조절 용이성에 뒤이어 착용감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이 20%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짧은 유지 기간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고등학생 집단은 21.6%가 유지 기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었는데 사용 경험치가 높은 만큼 자연 손톱에 대한 보호 부분에 있어 개선 요구가 17.6%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국내 여성의 손톱 사이즈 표준화 및 네일 팁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은실 교수는 “현재 시판되는 네일팁의 사이즈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청소년 사이즈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손톱 접착제 등 손톱을 보호하는 천연성분 접착제 개발 등도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연령대별 손톱 사이즈의 표준화와 더불어 다양한 소재개발과 디자인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 팀의 연구는 국내외 미용 분야에서의 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제품개발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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