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의 특징은 취업준비생들이 학력과 출신 지역, 가족관계 등을 채용 서류에 적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을 잘 알리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어떤 직무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회사 측에 어필할 필요가 있겠죠.

NCS 방식의 채용이 도입되면서 공공기관 등의 채용 공고문은 훨씬 길어지고 자세해졌습니다. 모집 파트별로 직무를 분류하고, 각각의 직무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능력, 자격증 등이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취준생 입장에서는 많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철도공사(KORAIL) 공고문을 보면, 파트별 직무소개서, 직무능력 기반 자기소개서, 채용관련 지원 가능학과, 직무별 해당자격증 안내, 적성검사 등 첨부된 서류만 10여 가지입니다.

예전 채용 방식은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필요한 직종 몇 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많이 발전했죠.

이제 취준생들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입사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이 있다면 이미 공개된 회사들의 채용 공고문을 철저히 분석해 여유 있게 준비하면서 경쟁력을 쌓아가야 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중심채용’ 사이트(onspec.ncs.go.kr)에 모든 공공기관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원하는 일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 미리 분석하고 준비한다면 합격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채용 공고문을 통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자격·경험·경력 사항 등을 파악하고 직업 기초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을 기르면 됩니다.

채용 서류는 크게 인적사항과 직무와 관련된 교육, 자격, 경력 및 경험사항의 직무관련 스펙을 확인하기 위한 입사지원서와 직무소개서, 자기소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