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즉 NCS를 기반으로 하는 능력중심채용은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의 틀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직무와 관련성이 낮은 항목을 최소화 하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사항을 적도록 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대외활동 또는 취미활동, 자격증 등 경험을 통한 자신의 업무능률성을 강조해야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필기시험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론보다 실무에 필요한 업무 지식과 능력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스펙을 따로 쌓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면접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질문을 구조화 방식으로 묻습니다. 경험에 따른 능력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한 대처법을 주로 질문할 것입니다.

먼저 채용 공고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모집 분야별로 NCS를 통해 직무특성에 맞는 능력요소를 뽑아냅니다. 채용공고는 직무수행 내용과 필요지식, 필요기술, 직무수행 태도, 필요자격, 직업기초능력 등을 상세히 구분해서 채용공고를 작성합니다.

기존 채용 공고는 ‘행정직 ○명’, ‘기술직 ○명’ 등으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집 분야에 대한 명확한 직무 관련 정보와 평가 기준이 없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은 명확한 채용 기준이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스펙을 쌓아야 했었죠.

반면 NCS 기반 채용은 채용 분야별 필요한 직무 능력을 사전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사담당자, 직무 및 채용전문가가 모여 직무분석을 한 뒤 채용 공고를 냅니다. 직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입사 후 수행할 업무를 자세히 공지합니다. 지원 공공기관이 원하는 인재상을 미리 제시해줘 이에 맞게 시험을 준비하면 되니까 취준생 입장에서는 한결 편해졌습니다.

취준생들은 직무에 필요한 능력요소를 분명히 알 수 있게 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CS는 현재 857개 직무가 개발된 상태로 대분류 24개, 중분류 77개, 소분류 227개, 세분류 857개로 구분됩니다.

입사지원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적 조건, 학력 등을 적지 않습니다.직무와 무관한 스펙의 과도한 요구, 자전적인 성장과정 등을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다만, 신체적 조건‧학력 등은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예외입니다.

인적사항을 배제하고, 공정한 실력평가를 위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기술 등을 공개합니다. 입사지원서는 채용직무와 관련된 지식‧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훈련, 자격, 경험 등의 항목으로 구성합니다.

이전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 학력, 자격증, 외국어 항목 등을 기입했다면 NCS 도입 후에는 직무 관련 경험 위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원서에 교내·외 활동과 인턴근무 경험, 직무 관련 자격증 등을 홍보해야 합니다. 직무능력 소개서에는 직무 관련 경험과 수행한 활동, 조직 내 역할 및 활동결과를 기입합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마이스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